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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어쌔신 : 더 비기닝 (2017) 원제 : American Assassin 감독 : 마이클 쿠에스타 출연 : 딜런 오브라이언, 마이클 키튼 또 다른 최종병기 특수요원을 그린 액션 영화입니다. 원작도 있고 제목도 그렇고 시리즈로 발전시키길 바라는 것 같지만, 큰 임팩트는 없었던 작품이네요. 테러로 연인을 잃은 후 테러범을 직접 조지기 위해 광기 어린 개인적 노력을 하던 주인공은 마블의 퍼니셔가 되었다? CIA에 스카웃되어 더 큰 규모로 테러범을 조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스파이 영화의 주인공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주인공이 젊은 훈남이라는 것과 이글이글 분노를 머금고 있다는 점입니다. 테러범을 잡는 장면들도 대부분 화끈하게 부수고 좀 쓸데없이 잔인하지요. 주인공의 외모만 보면 하이틴 영화 같은 느낌도 나지만, 비교적 현실적으로 적나라하게 인..
더 퍼지 (2013) 원제 : The Purge 감독 : 제임스 드모나코 출연 : 에단 호크, 레나 헤디 1년 중 12시간 동안 대부분의 범죄가 허용되는 근미래 가상 미국을 배경으로 한 호러 범죄 소소 액션 영화입니다. 주말 아침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알게된 후, 볼 생각은 없었지만 딱히 볼만한 영화도 없던 터라 별 기대와 생각없이 봤던 영화입니다. '1년에 12시간 범죄허용' 이라는 특이하지만 심히 극단적인 설정에 몰입하기는 어렵더군요. 일본의 『배틀 로얄』 같은 키치한 느낌도 들구요. 적당한 긴장감과 적당한 배우들의 연기와 딱히 흠잡을데 없는 연출로 부드럽게 진행되긴 하지만 칭찬할만한 부분도 못 찾았습니다. 주인공 가족의 아들, 딸들의 깝깝한 짓은 이야기가 진행되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짜증났던 부분이었고..
설국열차 (2013) 영제 : Snowpiercer 감독 : 봉준호 출연 :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빙하기가 온 세상을 달리는 폐쇄된 열차의 모습을 통해 현실을 풍자한 영화입니다. 계급 별로 나뉜 열차칸의 모습이나, 폐쇄 공간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독특하면서 디테일한 설정들이 SF장르의 매력을 보여주고, 극과장된 열차의 계급사회의 모습을 통해 현실 세계를 반영하는 풍자가 스토리의 장점입니다. 열차 맨 뒷칸의 캡틴 아메리카가 빡쳐서 맨 앞칸의 에드 해리스를 조지러 가는 도중에 송강호를 만나고 함께 조지러 가는 이야기이지요. 개봉 당시 볼까말까 고민하다 감정적 관람 타이밍을 놓쳐 한동안 잊고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봉테일 답게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영화였지만 재미면에서는 평범했어요. 나름..
신세계 (2013) 영제 : New World 감독 : 박훈정 출연 :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박성웅 형사인 이정재를 조폭 조직에 잠입시켰는데, 8년 동안 형사 상관 최민식은 괴롭히고 조폭 형님 황정민은 잘해주니, 이정재가 빡친다는 이야기입니다. 왠지 산업 스파이가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결국 사장이 된다는 어느 웹툰의 에피소드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조폭이나 범죄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 별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지 정작 볼때는 괜찮게 봤던 영화였습니다. 최민식이 무게를 잡고 황정민이 끌고 나가며 이정재가 멋을 더해준 작품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의 9할이 연기라고 할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력은 '실화냐?' 수준이었지요. 이 즈음부터 이정재의 영화 보는 눈이 어마무시해진 듯해 보입니다. 본인의 연기력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로보캅 (2014) 원제 : RoboCop 감독 : 호세 파딜라 출연 : 조엘 킨나만, 사무엘 L. 잭슨, 게리 올드만 원작과 비슷하게, 사고를 당한 경찰관을 굳이 중국에 가서 사이보그로 복원시켜 사업에 이용해 먹으려다가 폭망하는 기업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원작 영화를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우려를,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는 약간의 기대를 품었지만 보고나니 왜 흥행이 안됐는지 알았죠. 현대적으로 해석한 로보캅의 디자인은 나름 괜찮았지만 액션 장면은 글쎄요. 원작의 육중함도 아닌, 최근 영화들의 세련된 가벼움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과 고민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표정을 못봐서 그런지 그다지 공감이 안가는 것이, 원작 스토리를 기계적으로 따라가는 연출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파이 (2015) 원제 : Spy 감독 : 폴 페이그 출연 : 멜리사 맥카시,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 현장요원을 서포트하는 푸근한 외모의 여성 정보요원이 우여곡절 끝에 현장요원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코미디 영화라는 것만 알고 봤는데 제대로 코미디였습니다. 슬랩스틱 코미디로 기존 스파이 영화들을 비꼬기도 하는게 쏠쏠한 재미를 주더군요. 여주인공을 비롯한 인물들의 걸쭉한 입담이 큰 웃음 포인트이죠. 허당 주드 로와 엉뚱한 제이슨 스타뎀의 모습이 의외로 매력적입니다. 코미디 외에도 캐릭터의 감정이나 액션 연출도 별 기대를 안해서인지 괜찮았습니다. 별 생각없이 낄낄대고 볼 수있는 영화였네요. 餘談 01. 엔딩 스탭롤 이후에 나오는 여주인공 애드립의 강렬한 임팩트! "욕설과 섹드립이 난무하는 지원과 여성 스파이 ..
정글북 (2016) 원제 : The Jungle Book 감독 : 존 패브로 출연 : 닐 세티, 빌 머레이, 이드리스 엘바, 벤 킹슬리, 스칼렛 요한슨 정글에 홀로 남겨진 인간 아기가 늑대들에게 양육되어, 동물들과 말도 하며 정글에서 살게 된 주인공 인간소년 모글리가 나쁜 호랑이를 때려 잡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일단 말하는 동물들을 표현한 3D 그래픽은 당시 기준으로 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자연스럽고 동물들이 말만 안한다면-그럼 정글북이 아니지만- 3D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지요. 주인공 모글리를 포함해서 동물들의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조금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나이를 생각한다면 무난한 연기를 보인 주인공역의 닐 세티였습니다. 연출의 힘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속에서 이 아이의 움직임이나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