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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s

무효와 로지의 마법률상담사무소 (2004~2008) 원제 : ムヒョとロージーの魔法律相談事務所 작가 : 니시 요시유키 (西義之) 분량 : 18권 인간에게 해를 입힌 유령을 벌하고 저승으로 보낼 수 있는 무효와 조수 로지의 활약을 그린 현대 퇴마물이자 배틀물 만화입니다. 악령에 대항하여, 망토를 두르고 다니는 작은 꼬마 모습의 주인공이나 멀쩡히 생긴 파트너의 모습을 보면 『금색의 갓슈』가 떠오릅니다만 캐릭터의 성격은 완전 반대였습니다. 능력있지만 까칠한 츤데레 무효와 우유부단+질질 콤보의 짜증 유발자 로지의 조합이었죠. 여기에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이 담긴 제령 형태인 마법률이 합쳐진 작품이었습니다. 『금색의 갓슈』 같은 내용에 이토 준지 테이스트를 씌운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귀여운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음습한 느낌도 주는 독특한 그림체가 특징이죠. 주인공..
홍길동 무림전사록 (2004~2009) 한제 : 홍길동 武林戰士錄 작가 : 오세권 분량 : 7권 홍길동을 모티브로 한 무협 오리엔탈 판타지 만화입니다. 율도국을 재건하려고 자금을 모으던 홍길동이 우연히 위기에 빠진 여주인공을 만나고, 사건에 휘말린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조선무림이라는 세계관에서 무공도 나오고 SF요소도 들어가는 특이하다면 특이한 설정이었습니다. 참신한 소재만 믿고 시작했다가 어딘가 어수선한 완성도에 계산되지 않는 스토리 전개에 흔들리다가 허술한 급마무리로 끝나는 전형적인 용두사미의 작품이었습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캐릭터 홍길동에 여러가지 요소가 공존하는 조선무림 설정을 붙였다는게 다였습니다. 이런 설정들이 살기 위해서는 그 세계관만의 개연성과 표현의 완성도가 필요한데 이 작품은 두가지 모두 부족했죠. 여기에 무슨 사정인지 몇 페..
천공의 패자 Z (1997~2002) 원제 : 天空の覇者Z 작가 : 우노 히로시 (宇野比呂士) 분량 : 16권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에서 초능력을 얻어 세계정복의 야심을 갖게 된 미남 아돌프 히틀러와 이에 대항하는 주인공과 동료들의 싸움을 그린 판타지 액션 활극입니다. 말만 2차세 세계 대전이나 히틀러지 스토리는 대체 역사물 또는 이세계물에 가깝습니다. 초능력이 등장하고 비행기를 탄채로 일본도로 싸우고 뭐 이런 분위기니까요. 실제 역사에 판타지 요소를 섞은 후 강렬한 액션 연출로 나름의 재미를 준 만화였습니다. 거친 듯 하면서 완성도 높은 그림체가 작품에 열혈과 다이나믹함을 더해줍니다. 퉁구스에 떨어진 운석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아군의 비행모함 Z를 포함해서 강력하고 거대한 비행모함과 비행기들의 공중전투가 메인이었습..
라이드백 (2003~2009) 원제 : RideBack 작가 : 카사하라 테츠로 (カサハラテツロー) 분량 : 10권 로봇과 오토바이를 합친 탈 것 라이드백이 존재하고 학생들의 반정부 운동이 활발한 2020년의 가상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근미래 SF 만화입니다. 만화가 나온지 2003년이니 2020년이면 근미래가 맞겠죠? 무용을 하는 여주인공이 대학에 입학하고 라이드백을 타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복잡한 세계정세와 맞물려 사람들을 선동하는 힘의 상징, 아이콘이 되어가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격정적인 스토리가 덤덤하게 표현되는 것이 인상적인 작품이었죠. 소년만화보다 순정만화 같은 섬세하고 독특한 그림체에 비해 하드보일드한 스토리 전개와 근미래세계에 대한 치밀한 세계관 설정의 괴리가 매우 독특한 느낌이었습니다. 순정만화 그림체의..
용 (1991~2006) 원제 : 龍-RON- 작가 : 무라카미 모토카 (村上 もとか) 분량 : 42권 1929년에서부터 시작해 17세의 일본인 주인공의 일생을 따라가며 당대의 시대상과 일본 문화를 보여주는 만화입니다. 초반부에는 일본에서 검도인으로 성장하다가, 중반에는 기업인으로 성장하다가, 기억상실을 거쳐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인으로 활동하다가, 나중에는 세계평화를 위해 만주국 마적으로 활동하다가 마지막으로 티벳까지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20세기 초의 극동 아시아 각국을 떠도는 모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출생의 비밀부터 범상치 않은 재능에 주변에 휘둘리지 않는 성품까지 갖춘 주인공이 버프를 듬뿍 받아 혼란한 아수라장 속을 왕도로 걷는 대인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이 작품의 근본적인 매력인 것 같습니다. 속세의 인간들이 ..
드래곤 드라이브 (2001~2006) 원제 : DRAGON DRIVE 작가 : 사쿠라 켄이치 (佐倉ケンイチ) 분량 : 14권 가상현실에서 드래곤과 파트너로 함께 싸우는 게임 드래곤 드라이브라는 설정의 만화입니다. 만화 뿐만 아니라 게임, 애니메이션으로도 파생되었다고 하네요, 관심은 없지만.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고 주인공도 달라지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약간 저연령층을 대상으로한 판타지 만화였어요. 버추얼 게임, 몬스터 등의 요소가 등장하는 분위기는 유희왕이나 디지몬과 비슷한 느낌도 들었고요. 굉장히 유아적이진 않지만 높게 잡아야 초등학생, 중학생 정도가 타겟인 듯한 작품이었습니다. 단순한 권선징악적 스토리에, 동료와 함께 시련도 이겨내고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주인공이었죠. 여기에 가급적 다양한 드래곤들이 레벨업..
고르디오스의 매듭 (2006~2007) 원제 : ゴルディオスの結び目 글 : 사카토 리쿠 (坂登陸) 그림 : 노세 나오키 (野瀬尚紀) 분량 : 4권 범죄추리류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느 한분야의 집중한 작품도 아닌 것이, 장르 분류가 애매한 작품입니다. 여러 종류의 트릭-이라고 쓰고 사기라고 읽는-을 풀어내는데 천재적인 고등학생 주인공의 활약을 그린 스토리였습니다. 도박에서부터, 퀴즈, 트랩 등 수수께끼류의 게임들의 다양한 트릭들이 나옵니다. 그래봐야 4권 완결이라 그다지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말이죠. 게임의 승부를 걸어오는 사기꾼 또는 변태들을 물리치는 주인공이 수수께끼를 해결할 때 나오는 "고르디오스의 매듭은 풀렸다"라는 말도 왠지 김전일이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캐릭터 설정이나 스토리, 연출 등 전반적으로 어딘가에서 본듯한 이미지였습니다. 일종..
블러디 먼데이 시즌1 (2007~2009) 원제 : BLOODY MONDAY 작가 : 아기 타다시 (亜樹直) / 메구미 코우지 (恵広史) 분량 : 11권 『소년탐정 김전일』, 『겟 백커스』, 『사이코메트러 에지』, 『신의 물방울』, 『에어리어의 기사』 등 여러가지 필명으로 여러가지 작품으로 활동하는 일본의 만화 원작가 키바야시 신이 참가한 또 다른 만화입니다. 러시아에서 발생한 미지의 바이러스를 가진 테러리스트 조직이 일본으로 건너와 테러활동을 계획하고, 이에 휘말린 천재 고등학생 해커의 죽을둥살둥 다이하드 스타일의 활약을 그린 스토리였습니다. 천재 해커 고교생과 친구들이 비밀 정부기관과 함께 무자비한 테러집단에 맞서 싸운다는 단순한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잠복해서 숨어있는 테러집단 구성원들의 반전과 당시에는 생소하면서도 신선했던 '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