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ics/★★☆☆☆ CB

무효와 로지의 마법률상담사무소 (2004~2008) 원제 : ムヒョとロージーの魔法律相談事務所 작가 : 니시 요시유키 (西義之) 분량 : 18권 인간에게 해를 입힌 유령을 벌하고 저승으로 보낼 수 있는 무효와 조수 로지의 활약을 그린 현대 퇴마물이자 배틀물 만화입니다. 악령에 대항하여, 망토를 두르고 다니는 작은 꼬마 모습의 주인공이나 멀쩡히 생긴 파트너의 모습을 보면 『금색의 갓슈』가 떠오릅니다만 캐릭터의 성격은 완전 반대였습니다. 능력있지만 까칠한 츤데레 무효와 우유부단+질질 콤보의 짜증 유발자 로지의 조합이었죠. 여기에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이 담긴 제령 형태인 마법률이 합쳐진 작품이었습니다. 『금색의 갓슈』 같은 내용에 이토 준지 테이스트를 씌운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귀여운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음습한 느낌도 주는 독특한 그림체가 특징이죠. 주인공..
용 (1991~2006) 원제 : 龍-RON- 작가 : 무라카미 모토카 (村上 もとか) 분량 : 42권 1929년에서부터 시작해 17세의 일본인 주인공의 일생을 따라가며 당대의 시대상과 일본 문화를 보여주는 만화입니다. 초반부에는 일본에서 검도인으로 성장하다가, 중반에는 기업인으로 성장하다가, 기억상실을 거쳐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인으로 활동하다가, 나중에는 세계평화를 위해 만주국 마적으로 활동하다가 마지막으로 티벳까지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20세기 초의 극동 아시아 각국을 떠도는 모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출생의 비밀부터 범상치 않은 재능에 주변에 휘둘리지 않는 성품까지 갖춘 주인공이 버프를 듬뿍 받아 혼란한 아수라장 속을 왕도로 걷는 대인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이 작품의 근본적인 매력인 것 같습니다. 속세의 인간들이 ..
드래곤 드라이브 (2001~2006) 원제 : DRAGON DRIVE 작가 : 사쿠라 켄이치 (佐倉ケンイチ) 분량 : 14권 가상현실에서 드래곤과 파트너로 함께 싸우는 게임 드래곤 드라이브라는 설정의 만화입니다. 만화 뿐만 아니라 게임, 애니메이션으로도 파생되었다고 하네요, 관심은 없지만.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고 주인공도 달라지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약간 저연령층을 대상으로한 판타지 만화였어요. 버추얼 게임, 몬스터 등의 요소가 등장하는 분위기는 유희왕이나 디지몬과 비슷한 느낌도 들었고요. 굉장히 유아적이진 않지만 높게 잡아야 초등학생, 중학생 정도가 타겟인 듯한 작품이었습니다. 단순한 권선징악적 스토리에, 동료와 함께 시련도 이겨내고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주인공이었죠. 여기에 가급적 다양한 드래곤들이 레벨업..
고르디오스의 매듭 (2006~2007) 원제 : ゴルディオスの結び目 글 : 사카토 리쿠 (坂登陸) 그림 : 노세 나오키 (野瀬尚紀) 분량 : 4권 범죄추리류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느 한분야의 집중한 작품도 아닌 것이, 장르 분류가 애매한 작품입니다. 여러 종류의 트릭-이라고 쓰고 사기라고 읽는-을 풀어내는데 천재적인 고등학생 주인공의 활약을 그린 스토리였습니다. 도박에서부터, 퀴즈, 트랩 등 수수께끼류의 게임들의 다양한 트릭들이 나옵니다. 그래봐야 4권 완결이라 그다지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말이죠. 게임의 승부를 걸어오는 사기꾼 또는 변태들을 물리치는 주인공이 수수께끼를 해결할 때 나오는 "고르디오스의 매듭은 풀렸다"라는 말도 왠지 김전일이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캐릭터 설정이나 스토리, 연출 등 전반적으로 어딘가에서 본듯한 이미지였습니다. 일종..
블러디 먼데이 시즌1 (2007~2009) 원제 : BLOODY MONDAY 작가 : 아기 타다시 (亜樹直) / 메구미 코우지 (恵広史) 분량 : 11권 『소년탐정 김전일』, 『겟 백커스』, 『사이코메트러 에지』, 『신의 물방울』, 『에어리어의 기사』 등 여러가지 필명으로 여러가지 작품으로 활동하는 일본의 만화 원작가 키바야시 신이 참가한 또 다른 만화입니다. 러시아에서 발생한 미지의 바이러스를 가진 테러리스트 조직이 일본으로 건너와 테러활동을 계획하고, 이에 휘말린 천재 고등학생 해커의 죽을둥살둥 다이하드 스타일의 활약을 그린 스토리였습니다. 천재 해커 고교생과 친구들이 비밀 정부기관과 함께 무자비한 테러집단에 맞서 싸운다는 단순한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잠복해서 숨어있는 테러집단 구성원들의 반전과 당시에는 생소하면서도 신선했던 '해킹'..
엠제로 (2006~2008) 원제 : エム×ゼロ 작가 : 카노우 야스히로 (叶恭弘) 분량 : 10권 호그와트 마냥 현대 일본에 숨겨져 있는 마법학교에서 마력 제로에 근성+체력이 재산인 주인공이 우연히 들어가 사랑을 쟁취하는 동시에 살아남기 위해 고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학교 안에서만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만큼 스케일은 작지만 다양한 마법들과 에피소드, 등장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 와중에 주인공은 본의 아니게 마법의 엘리트로 연기를 해야하는 모순된 상황이 이 만화의 재미 포인트였죠. 기본 이상의 안정적인 그림체에 뭔가 왁자지껄한 어드벤처 분위기의 에피소드들도 발랄, 명랑한 밝은 분위기였지만 보면 볼수록 의식이 빠져 나오게 되는, 묘하게 모자란 몰입도였습니다. 후반부 갈수록 '또 주인공이 몸으로 때우다가 끝나겠지'라며 설렁설렁 넘기면서..
메테오드 (2007~2008) 영제 : METEOD - Meteorite Breed 작가 : 시이 하루카 (四位晴果) 분량 : 4권 총 4권의 짧은 분량의 신입 만화가의 데뷔 작품이었습니다. 거대 운석군의 대재해 후 다시 부흥한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이능력 배틀물 만화입니다. 운석의 영향으로 몬스터도 나오고 인간 중에서도 돌연변이도 등장합니다. 운석은 거들뿐이군요. 분위기는 인물이나 전투면은 『나루토』와, 대재해가 닥친 디스토피아적 근미래 배경은 『에덴』 느낌이 살짝 나기도 했습니다. 두 작품에 비해 수준은 떨어지지만 작화나 액션 연출은 괜찮은 편이었고요. 닥치고 마무리식 엔딩이 아닌 이어지는 엔딩으로 마무리한 건 똑똑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운석, 재해, 초능력 같은 익숙한 설정들은 그렇다치고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힘이 부족해 보이..
전장의 발큐리아 (2008~2010) 원제 : 戦場のヴァルキュリア 원작 : SEGA 작가 : 키토 엔 (鬼頭えん) 분량 : 4권 동명의 PS3의 시뮬레이션 RPG를 원작으로 하는 만화입니다. 제국과 연맹이라는 강력한 세력 사이에 있던 가상의 1930년대 유럽의 소국 가리아공국을 무대로 하는 전쟁 이야기입니다. 전투에 참여하는 가리아 육군소대의 멤버들이 주역이죠. 만화는 원작 게임의 스토리를 충실하게 보여주는 편이라고 합니다. 원작 게임을 제대로 안해봐서 이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과거 잠깐 해보다가 시스템에 적응을 못해 접었던 게임 『전장의 발큐리아』가 떠올라 집어봤던 만화였습니다. 그림체가 깔끔해보여 집어 들었지만 결론은 그저 그랬었죠. 게임 스토리를 압축한 짧은 분량이어서인지 인물들의 개성, 감정선, 스토리 전개가 껑충껑충 점프식이라는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