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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30 데이즈 오브 나이트 (2007) 원제 : 30 Days Of Night 감독 : 데이빗 슬레이드 출연 : 조쉬 하트넷, 멜리사 조지 겨울이 되면 30일 동안 해가 뜨지 않는 미국 알라스카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흡혈귀 영화입니다. 겨울 동안 소수의 주민만 남아있는 깡시골을 습격한 뱀파이어 집단에 맟서는 사람들의 투쟁을 그린 공포물이었죠. 다른 컨텐츠에 등장하는 고상하고 강한 흡혈귀들에 비해 아주 짐승같은 모습의 흡혈귀 묘사가 독특했습니다. 영화는 무섭지도 멋있지도 않고 괜히 잔인하고 쓸데없이 지저분했습니다. 전설 속 괴물인 뱀파이어를 하나의 다른 종족, 야생의 종족으로 치장하여 표현했지만 그냥 더러운 괴물로 취급한 느낌이었죠. 흡혈귀들이 오지의 마을에 쳐들어와 사람들을 습격해서 포식하고 살아남는 사람들은 도망다니면서 해 뜰 때까지..
삼국지 : 용의 부활 (2008) 영제 : Three Kingdoms: Resurrection Of The Dragon 감독 : 이인항 출연 : 유덕화, 홍금보, 매기 큐 삼국지의 인물 중 인기인인 조운 자룡이 주인공이었습니다. 혼란한 세상에서 비천한 병사부터 시작해서 오호장군이 되고 마지막 전투까지 그린 이야기입니다. 역사 대로 유비의 아들을 구하고, 영화 대로 가상의 인물인 조조의 손녀와도 싸운다는 에피소드들이 늙어가는 유덕화의 얼굴로 표현되더군요. 말만 삼국지지 역사나 원작 소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중국 영화라 재현에 나름 충실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중국 영화라 과감한 해석을 할 수 있는 것 같네요. 대체역사물 또는 판타지에 가까운 재해석이었습니다. 그리고 액션과 비주얼은 일본의 비디오 게임인 를 실사영화로 옮긴 것..
빅 히트 (1998) 원제 : The Big Hit 감독 : 황지강 출연 : 마크 월버그 헐리웃에 자리 잡은 오우삼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홍콩 영화 감독인 황지강이 만든 헐리우드 액션 영화입니다. 90년대 후반에 나온 영화임을 감안한대도 현실성과는 먼 블랙 코미디 같은 스토리에 적절한 액션 장면 연출이 재미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이리저리 호구로 살고 있는 히트맨 주인공이 사건에 휘말려 이리저리 사람을 쏴 죽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아무 생각없이 봤다가 재미있었다는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있는 영화입니다. 스토리는 개연성 떨어지는 황당한 상황들이지만 가벼운 기분으로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였습니다. 와이어 액션 연출이라든가 나름 개성있는 캐릭터들이라든가 소소한 재미는 충분했죠. 대작이라고는 할 수 없지..
황해 (2010) 한제 : 黃海 감독 : 나홍진 출연 : 하정우, 김윤석 영화 『추격자』로 흥행에 성공한 나홍진 감독이 2010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연변에서 사채업자에게 쪼들리며 택시운전을 하던 조선족 주인공이 한국에 건너와서 살인청부를 해야하는 일로 내몰리며 벌어지는 아귀다툼을 그린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하는 인간군상들의 짐승 같은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던 작품입니다. 전작인 『추격자』는 보지 않았고 볼 생각도 없어서 이 영화가 나홍진 감독의 영화 중 처음 본 영화였습니다. 나중에는 『곡성』까지 봤네요. 아무튼 명불허전, 전설의 하정우 먹방 장면들과 흉기 족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정우와 김윤석의 무시무시한 연기력은 새삼 말할 것도 없었고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의 첫 느낌은 '영화는 잘 만든거 같은데 그..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2013) 원제 : Now You See Me (2013) 감독 :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멜라니 로랑, 아일라 피셔, 데이브 프랑코,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많은 등장인물들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마법은 아니고 마술 액션(?) 영화입니다. 마술이 주요 소재이긴 합니다만 좀 가벼운 느낌의 같기도 하더군요. 길거리 마술사 팀이 모여 마술쇼를 하지만 그 와중에 범죄가 연루되어 FBI, 마크 러팔로가 개입하고 마술사의 속임수를 잡는 마술사, 모건 프리먼도 등장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적당히 가벼우며 적당히 스피디하고 적당히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적당히 재미있었던 오락영화입니다. 무게감 따위는 의도적으로 배제해 보이는 듯한, 가볍게 즐길만한 팝콘무비로 기획의도에 걸맞는 ..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2005) 원제 : Mr. & Mrs. Smith 감독 : 더그 라이먼 출연 :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개봉 당시 가장 섹시한 배우로 유명했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함께 나와서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첫눈에 반해 결혼했지만 서로가 경쟁 조직의 프로 킬러임을 숨기고 결혼 생활을 이어 간다는 스토리였죠. 일반 부부 처럼 타올랐다가 권태기가 찾아오고 다투는 생활인데 당사자가 정체를 숨긴 킬러들이다 보니 엉뚱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코미디 스토리입니다. 나중에는 실제 주연 배우들이 여기서 눈이 맞았다는 이야기로 더 유명해진 영화이기도 합니다. 부부싸움하면 떠오르는 고전 영화 『장미의 전쟁』의 헐리우드 액션 버전 같았습니다. 엄청 살벌했던 『장미의 전쟁』에 비해, 총칼이 오고 감에도 불구하고 캐주얼했던 코미..
자칼 (1997) 원제 : The Jackal 감독 : 마이클 카튼-존스 출연 : 브루스 윌리스, 리차드 기어 모든 것이 불명이지만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청부암살자 자칼이 미국 정부의 요인을 암살하기 위해 고용된 동향이 포착된 후 이를 추적하기 위해 FBI가 움직이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자칼을 막기 위해 FBI요원, 러시아 요원, 감옥 안에 있던 첩보 요원까지 모아 팀을 꾸려 자칼을 쫓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었죠. 단순히 쫓고 부수는 화끈 액션 보다 신출귀몰한 적을 계속 쫓아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는 추격 액션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주말의 명화였는지 토요명화였는지 케이블TV였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예전에 봤지만, 일부 장면들이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었던 영화입니다. 그래서 재미있겠거니 여기고 있었는데, 우연히 다시 보니 의..
리얼 스틸 (2011) 원제 : Real Steel 감독 : 숀 레비 출연 : 휴 잭맨, 에반젤린 릴리, 다코타 고요 로봇 복싱이 인기 스포츠가 된 2020년을 배경으로 하는 2011년에 나온 영화입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2022년인데 세상이 그렇게 발전한 것 같진 않군요. 한때 촉망 받는 복서였지만 복싱 로봇을 조종하는 일을 하며 전국을 떠도는 초라한 주인공이 11년 만에 처음 보는 어린 아들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우연히 1세대 로봇 아톰을 얻은 후 승리를 챙기며 부자간의 유대와 로봇과의 우정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예고편만 보면 트랜스포머 같은 SF 스포츠 액션 같지만 정작 까보니 로봇은 거들 뿐 가족 영화에 가깝더군요. 근미래 로봇+복싱+연기력+재활감동가족드라마라는 흥행 요소가 모여 안전빵 영화로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