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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빅 히트 (1998) 원제 : The Big Hit 감독 : 황지강 출연 : 마크 월버그 헐리웃에 자리 잡은 오우삼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홍콩 영화 감독인 황지강이 만든 헐리우드 액션 영화입니다. 90년대 후반에 나온 영화임을 감안한대도 현실성과는 먼 블랙 코미디 같은 스토리에 적절한 액션 장면 연출이 재미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이리저리 호구로 살고 있는 히트맨 주인공이 사건에 휘말려 이리저리 사람을 쏴 죽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아무 생각없이 봤다가 재미있었다는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있는 영화입니다. 스토리는 개연성 떨어지는 황당한 상황들이지만 가벼운 기분으로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였습니다. 와이어 액션 연출이라든가 나름 개성있는 캐릭터들이라든가 소소한 재미는 충분했죠. 대작이라고는 할 수 없지..
황해 (2010) 한제 : 黃海 감독 : 나홍진 출연 : 하정우, 김윤석 영화 『추격자』로 흥행에 성공한 나홍진 감독이 2010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연변에서 사채업자에게 쪼들리며 택시운전을 하던 조선족 주인공이 한국에 건너와서 살인청부를 해야하는 일로 내몰리며 벌어지는 아귀다툼을 그린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하는 인간군상들의 짐승 같은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던 작품입니다. 전작인 『추격자』는 보지 않았고 볼 생각도 없어서 이 영화가 나홍진 감독의 영화 중 처음 본 영화였습니다. 나중에는 『곡성』까지 봤네요. 아무튼 명불허전, 전설의 하정우 먹방 장면들과 흉기 족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정우와 김윤석의 무시무시한 연기력은 새삼 말할 것도 없었고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의 첫 느낌은 '영화는 잘 만든거 같은데 그..
자칼 (1997) 원제 : The Jackal 감독 : 마이클 카튼-존스 출연 : 브루스 윌리스, 리차드 기어 모든 것이 불명이지만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청부암살자 자칼이 미국 정부의 요인을 암살하기 위해 고용된 동향이 포착된 후 이를 추적하기 위해 FBI가 움직이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자칼을 막기 위해 FBI요원, 러시아 요원, 감옥 안에 있던 첩보 요원까지 모아 팀을 꾸려 자칼을 쫓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었죠. 단순히 쫓고 부수는 화끈 액션 보다 신출귀몰한 적을 계속 쫓아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는 추격 액션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주말의 명화였는지 토요명화였는지 케이블TV였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예전에 봤지만, 일부 장면들이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었던 영화입니다. 그래서 재미있겠거니 여기고 있었는데, 우연히 다시 보니 의..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 영제 : Nameless Gangster : Rules of Time 감독 : 윤종빈 출연 : 최민식, 하정우 1980년 초반부터 1990년의 초반 사이, 부산 출신 부패 공무원과 건달이 만나 잘먹고 잘살다가, 결국 6공의 '범죄와의 전쟁' 기간에 서로 죽여주는 사이가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건달도 일반인도 아닌 반달 주인공을 최민식이 맡았고 내추럴 본 상남자 건달 역을 하정우가 연기했습니다. 지금도 일반적으로 회자될 만큼 수많은 명대사와 하정우 먹방을 만들어낸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 시절 부패와 비합리성을 풍자적으로 보여준 영화로 범죄물 보다 블랙 코미디에 가까운 느낌이었죠.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 오히려 심한 감정이입으로 짜증이 났던 영화였습니다. 최민식이 연기한, 이 영화와 과거 한국의 어두움을 ..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2002) 영제 : A Perfect Match 감독 : 모지은 출연 : 신은경, 정준호 결혼 중개 회사의 커플 매니저 처자와 훈남 고객 사이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메디 영화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시대의 차이를 많이 느끼겠지만, 29세가 노처녀 취급을 받는 다든가 당시에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던 작품으로 기억나네요. 신은경의 푼수 연기와 정준호의 어리숙 연기가 장점으로, 이거 빼면 남는게 없기도 하죠. 주인공 배우의 매력으로 끌고가는 작품입니다. 착한 여자와 착한 남자가 우여곡절 끝에 맺어진다는 진부한 스토리지만 호감가는 캐릭터의 모습들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이죠. 부담스럽지 않고 상큼한 기분으로 본 기억의 작품입니다. 餘談 01. 당시에는 나도 풋풋했겠지. "당시 톱스타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