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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s/★☆☆☆☆ CB

홍길동 무림전사록 (2004~2009) 한제 : 홍길동 武林戰士錄 작가 : 오세권 분량 : 7권 홍길동을 모티브로 한 무협 오리엔탈 판타지 만화입니다. 율도국을 재건하려고 자금을 모으던 홍길동이 우연히 위기에 빠진 여주인공을 만나고, 사건에 휘말린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조선무림이라는 세계관에서 무공도 나오고 SF요소도 들어가는 특이하다면 특이한 설정이었습니다. 참신한 소재만 믿고 시작했다가 어딘가 어수선한 완성도에 계산되지 않는 스토리 전개에 흔들리다가 허술한 급마무리로 끝나는 전형적인 용두사미의 작품이었습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캐릭터 홍길동에 여러가지 요소가 공존하는 조선무림 설정을 붙였다는게 다였습니다. 이런 설정들이 살기 위해서는 그 세계관만의 개연성과 표현의 완성도가 필요한데 이 작품은 두가지 모두 부족했죠. 여기에 무슨 사정인지 몇 페..
카인 (2005) 원제 : カイン 작가 : 우치미즈 토오루 (内水 融) 분량 : 3권 중화풍의 가상의 세계에서 기계와 같은 능력을 몸에 두르고 사용하는 기도사들의 싸움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판타지 만화입니다. 기동국가 '연'을 중심으로 전란의 시대 속에서 주인공이 반연조직의 일원으로 연과 싸운다는 이야기였죠. 배경 설정의 느낌을 보면 『강철의 연금술사』와 비슷했지만 완성도는 천지차이였습니다. 캐릭터의 성격이나 분위기는 『블랙캣』을 살짝 닮기도 했네요. 분량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단편 치고도 새롭거나 차별점을 별로 느낄 수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단편 또는 연중의 한계를 고려해도 어이없이 '그냥 끝~' 느낌의 막무가내 엔딩으로 평점 1점을 받아 마땅할 정신적 데미지를 줬던 단편만화였습니다. 餘談 01. 테스트 연재 후 날라간..
인게이지 (2009~2010) 영제 : Engage 작가 : 박성규 분량 : 3권 통칭 사람이 입고 싸우는 '파워드 슈츠'를 소재로 하는 SF 만화입니다. 평범한 고등학생 주인공이 아버지가 개발한 최신형 파워드 슈츠 쟁탈전에 휘말린다는 마징가 Z 스러운 노멀한 스토리였고요. 독특한 점은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처럼 슈츠를 입고 싸우는 주체가 여성으로 한정되어 있고, 굴곡진 몸매 그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작가의 성향도 보입니다. 짧은 분량에 비해 수많은 설정과 두다다 엔딩 덕분에 약간 정신 없다는 느낌은 작가의 역량이 아직 미흡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물들의 그림체는 전형적인 소년만화 풍이지만 은근 잔인하고 현실적인 밀리터리적 연출도 의외였습니다. 키스로 인한 슈츠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막나가는 엔딩까지 작가만의 독특한 설정들이 몇..
토루네코 가족 모험기 (1994~1997) 원제 : トルネコ一家の冒険記 원작 : 小松崎 康弘 (코마츠자키 야스히로) 그림 : 村上 ゆみ子 (무라카미 유미코) 분량 : 4권 일본 게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상인 토르네코가 아내와 아들과 함께 모험의 여행을 만화로 그린 작품입니다. 마법, 몬스터, 아이템 등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요소들을 배경으로 주인공 토르네코와 가족을 포함한 동료들의 모험담을 그린 판타지 만화지요. 개연성이나 스토리 뭐 이런건 그냥 장식이고 그냥 개그 만화로 보면 됩니다. 단 개그는 개그인데 별로 재미가 없는게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단점입니다. 느낌은 『마법진 구루구루』와 비슷한데 병신력이 떨어진달까요. 개그를 치는데 재미가 없는 개그만화라 4권이라는 짧은 분량인데 진도 나가기가 어려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