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2011)

 

원제 : WE BOUGHT A ZOO
감독 : 카메론 크로우
출연 : 맷 데이먼, 스칼렛 요한슨, 엘르 패닝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라고 합니다. 엄마를 잃은 아빠와 아이들이 동물원이 포함된 대저택을 구매한 후 미인 사육사와 함께 동물원을 재개장하는 모습을 그린 스토리였습니다. 반전이나 충격적인 내용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따뜻한 감성이었죠. 중간의 동물들과 유명 배우들이 볼거리였습니다.

적당히 재미난 가족영화겠거니 하고 봤는데 결론은 동물원 운영은 어렵다였달까요. 의외의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더 큰 교훈은 딱 20초만 용기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고요. 기대했던 코미디 보다 가족 상처 치유 드라마가 강했습니다. 중간중간 가족애에 대한 쥐어짜는 듯한 신파성 연출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담담히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편입니다. 덧붙여 동물원을 배경으로 하는 주제에 동물 비중은 생각보다 낮으니 동물 보러 영화를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대보다 동물원 이야기 보다 가족 이야기가 중심이긴 하지만 적당히 덤덤하고 적당히 따뜻하게 볼만했던 가족영화였습니다. 제이슨 본이 아저씨가 된 갭도 덮어버리는 맷 데이먼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력도 안정적이었고요. 딸내미 귀여움을 무리하게 강조하는 연출이 거슬릴 때도 있었지만 말이죠.

餘談
01. 영화 끝날 때까지 엘르 패닝인줄 몰랐다.
02. '실화'를 덜어내고 나면 감동도 줄어들만한 이야기.
03. 볼 당시에는 그냥 동물원이 따뜻한 배경이구나 싶었는데, 요즘 생각으로 보면 동물원이 좋게 보이지 않네.


"동물원 재개장을 통해 엄마 잃은 상처를 치유하는 가족 드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