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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MV

아쿠아맨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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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AQUAMAN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 니콜 키드만, 패트릭 윌슨, 윌렘 대포


DC 확장 유니버스, DCEU의 실사영화 시리즈 중 하나로 전작인 『저스티스 리그』에서 먼저 등장한 아쿠아맨에 대한 솔로 영화가 나온 케이스입니다. 리그의 멤버로 등장했던 아쿠아맨의 기원과 진정한 히어로 또는 바다의 왕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스토리였죠.

무엇보다 주연 배우들의 매력이 돋보였던 영화였습니다. 터프하고 마초적이지만 어딘가 허술한 구석이 있는 아쿠아맨의 얼빵 매력을 잘보여준 제이슨 모모아는 물론이고, 메라 역할인 앰버 허드는 그냥 나오는 장면마다 이뻤습니다. 니콜 키드만이나 패트릭 윌슨, 윌렘 대포도 자기 역할과 존재감을 보여줬고요.

스토리는 급하게 모든 것을 보여주려 했다가 망한 『저스티스 리그』를 참고했는지, 이 영화에만 집중해서 비교적 느린 호흡으로 캐릭터들의 서사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난 곳 없이 히어로의 각성을 그린 왕도적이고 예상 가능한 흐름이었죠. 그리고 바닷속을 아름답고 웅장하게 표현한 비주얼 역시 훌륭했고요. 전투 장면 역시 바다의 답답함 보다 시원시원하고 호쾌하게 연출했습니다.

마블을 따라잡으려는 욕심 때문인지 비주얼 빼고는 재미없고 이상한 영화를 줄기차게 뽑아내던 DCEU의 명맥을, 『원더우먼』과 함께 되살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획기적으로 부활시킨 것 까지는 아니고 생명연장 수준이랄까요. 히어로 영화를 좋아한다면 부담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餘談
01. 어쩌다 이 영화 리뷰를 빼먹었지?
02. 마블의 토르랑 이미지가 좀 겹치네. 하나는 번개고 하나는 물이지만.


"유니버스에 대한 욕심을 덜고 솔로 영화에만 집중해서 살린 아쿠아맨 비긴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