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2013)

 

원제 : Now You See Me (2013) 
감독 :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멜라니 로랑, 아일라 피셔, 데이브 프랑코,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많은 등장인물들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마법은 아니고 마술 액션(?) 영화입니다. 마술이 주요 소재이긴 합니다만 좀 가벼운 느낌의 <오션스 시리즈> 같기도 하더군요. 길거리 마술사 팀이 모여 마술쇼를 하지만 그 와중에 범죄가 연루되어 FBI, 마크 러팔로가 개입하고 마술사의 속임수를 잡는 마술사, 모건 프리먼도 등장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적당히 가벼우며 적당히 스피디하고 적당히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적당히 재미있었던 오락영화입니다. 무게감 따위는 의도적으로 배제해 보이는 듯한, 가볍게 즐길만한 팝콘무비로 기획의도에 걸맞는 가벼운 재미를 보여줬습니다. 이런 가벼운 재미도 보증 못하는 영화도 수두룩하니 괜찮은 흥행성적을 냈던 것 같네요.

트릭을 사용하는 4명의 마술사 집단이 공개적인 마술쇼를 통해 은행털이 등의 범죄를 저지르며 인기를 얻는다는 이야기로, 영화에 등장하는 신기한 마술 외에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액션과 스릴도 양념처럼 버무려집니다. 보기 전 기대가 별로 없어서였는지 보기 전에도 볼 때도 보고 난 뒤에도 그럭저럭 볼만했던 영화라는 평범한 느낌만 남았던 작품이네요. 수작이라고 말하기도, 졸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범작 오락영화로 속편을 안챙겨본 걸 보니 확실히 쏘쏘였던 것 같네요.

餘談
01. 영화관에서 흥행몰이를 했던 걸 보면 경쟁작이 별로 없었던듯.
02. 예? 마크 러팔로요?


"판타지가 아닌 현실 트릭 마술사의 리드미컬하고 가벼운 범죄 행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