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영화리뷰의 달인이 되었을까? (2020)

 

부제 : 지무비, 달콤살벌한 영화이야기, 미스김씨네
저자 : 나현갑, 엄재진, 김지현
출판 : 투나미스


나름 감상문(?)을 기록하는 사람이라 글을 조금이라도 더 잘 쓰고 싶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 제목 그대로 영화리뷰를 잘 쓰는 방법이 중심인 줄 알았는데, 까고 보니 영화리뷰 유튜버 3명의 이야기를 모은 옴니버스 형태의 책이었죠. 이렇게 내용과 다르게 사람 오해하게 만드는 책 제목은 매우 싫어하는 편이라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유튜브를 제법 보긴 하지만 영화관련 유튜브 채널은 잘 안봐서 글을 쓴 3명의 유튜버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3명이 쓴 방향성이 다들 달랐습니다. 어떤 사람은 리뷰를 하는 포인트에, 어떤 사람은 본인의 히스토리에, 어떤 사람은 추천하는 영화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통된 주제가 아니라 각자의 스토리를 자유롭게 쓴 글들이라 통일성이 부족했죠. 이건 책을 기획한 에디터나 출판사의 무성의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명 유튜버의 글을 기고 받아 단순히 모아서 책으로 만든 안일한 기획이라고 봅니다.

각 개인의 히스토리나 발전해온 과정은 어렵지 않고 가볍고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뭐라도 얻기 위해 글 제목을 보고 찾은 독자에게는 뜬금없고 산만한 내용이었습니다. 제목은 실용서인데 내용은 에세이면 당황하기 마련 아니겠어요.

餘談
01. 언젠가부터 언행불일치가 아닌 제목내용불일치 책을 극혐하게 되었다.


"그들은 어떻게 영화리뷰의 달인이유튜버가 되었을까가 정확한 제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