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2001, 2004)

 

부제 : 9.11테러와 이슬람 세계 이해하기
저자 : 이회수, 이원삼 외
출판 : 청아출판사


2001년에 일어났던 9.11테러 이후,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커지던 시기에 나온 책인 것 같습니다. 이슬람 관련 12명의 박사들이 공동저자로 모여 이슬람 문화에 대한 광범위한 내용을 설명하고 전달하는 책이죠. 잘 몰랐던 이슬람에 대한 두꺼운 개론서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이 책의 논조는 '한손에 쿠란, 한손에 칼'로 대표되는 이슬람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이미지를 바로잡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대표되는 서양의 제국주의, 패권주의를 반영한 일방적인 언론과 테러 조직 활동 덕분에 이슬람은 배타적이고 사악한 종교와 문화로 인식되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 종교가 전세계적인 종교로 퍼져 나간 것을 보면 앞뒤가 안맞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일방적인 이슬람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그 속을 들여다보기 위해 집필된 한국의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9.11테러 부터, 종교관, 생활, 여성관 등을 아우르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학자들이 지어서 그런지 재미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지루한 편이었죠.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이슬람에 대한 것들도 다른 의미로 편향된 시각 같다는 느낌도 들었구요. 문외한인 사람의 섵부른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출판된지 오랜 시간이 지나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이 요즘 기준에 맞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책의 의도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점은 장점이지만, 재미가 없고 출판된지 오래된 책이라는 것이 단점이었던 책입니다. 찾아 보지는 않았지만 대체할만한 이슬람 관련 서적들이 꽤 있지 않을까 싶네요.

餘談
01. 그러고 보면 참 나쁜 놈들이에요, 미국도. 이스라엘 상황을 보더라도.


"이슬람에 대한 개요이지만, 나온지 좀 오래되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