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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MV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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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Suicide Squad
감독 : 데이비드 에이어
출연 : 윌 스미스, 자레드 레토, 마고 로비


『맨 오브 스틸』과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이후 3번째 DCEU 실사 영화입니다. 어째 뒤로 갈수록 망조가 드는 흐름이었죠. 치명적인 결함과 스토리 연출력의 부족 이외에는 그래도(?) 블록버스터 영화의 품격은 보여줬던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에 비해 돈은 들였는데, 완성도도 떨어져 보이는 조잡함이 느껴졌던 작품이었습니다.

DC 코믹스의 빌런들을 모아 폭탄으로 협박해서 자살급 미션에 투입한다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영화 버전이었습니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빌런들이 어찌어찌 모여 서로 욕을 날리다 난장판으로 사건을 해결한다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전통(?)을 충실히 따르는 이야기입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같은 다른 컨텐츠에서도 꾸준히 등장해 낯설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지는 잘 모르겠는 설정과 구성이었죠. 이번 버전의 멤버는 데드샷, 릭 플래그, 인챈트리스, 부메랑, 엘 디아블로, 킬러 크록, 카타나, 슬립낫, 할리 퀸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할리 퀸이 대박이 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무게감이나 존재감이 부실하다는 느낌이었고요.

부실한 캐릭터 말고도 스토리는 개연성이 부족했고 난잡했으며, 액션을 포함한 비주얼 완성도도 별로였습니다. 할리 퀸 싱크로율이 높은 것 말고는 그냥 드라마 같기도 했고요. 결정적으로 나쁜 놈들이 나쁜 방식으로 나쁜 문제를 해결한다는 쿨함이 많이 안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빌런이라고 모았는데 '사실은 얘도' 패턴도 보이면서 무늬만 악당이지 그냥 착한 애들이 철없이 행동하는 것처러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악당들의 안티히어로라는 본질적인 매력이나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죠. 야심차게 시작했던 DC 확장 유니버스의 가능성을 2번째로 확실히 날려버렸던 영화로 기억나는군요.

餘談
01. 자레드 레토는 뭘 잘못했나? 분량이 왜 저래.


"할리퀸만 나가있어, 뒤지기 싫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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