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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MV

슈퍼맨 리턴즈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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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Superman Returns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브랜든 라우스, 케이트 보스워스, 케빈 스페이시


2000년 이전의 슈퍼맨 영화는 어릴 때 TV로 봤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같은 존재라 별 감흥이 없는 반면에, 다 커서 제대로 본 슈퍼맨 영화는 이 영화가 첫번째였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도 별 감흥이 없긴 했습니다만. 의외였던 점은 당시 유행했던, 『배트맨 비긴즈』가 유발했던, 리부트가 아니라 기존 영화와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정도랄까요. 아, 그리고 눈알 방탄 장면은 임팩트가 있더군요.

『슈퍼맨 2』 이후에 고향별인 크립톤을 찾기 위해 지구를 떠났다가 수년 후에 돌아온 슈퍼맨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몇 년 만에 돌아와보니 사랑 하던 사람은 다른 사람과 결혼했고, 대머리 빌런은 여전히 나쁘고, 세계는 위험하고, 그래서 이리저리 빨간 팬티와 쫄쫄이를 입고 날아 다닌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밋밋이었습니다. 슈퍼맨의 매력도 밋밋, 악역 루터의 존재감도 밋밋, 스토리도 밋밋, 반전도 밋밋했었죠. '현대적인 색을 좀 입힌 슈퍼맨 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예상 가능한 영화였습니다. 주연으로 캐스팅된 브랜든 라우스의 얼굴은 수퍼맨 캐릭터와도 어울리고 어디가서 빠지지도 않는 미남이지만 독특한 매력이나 특징은 없었습니다. 영화도 마찬가지였죠. 잘생겼는데 매력은 없네랄까요. 주인공 캐릭터가 이렇다면 악역 루터라도 힘을 발휘해야 할텐데 케빈 스페이시의 루터 역시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연기를 못한 건 아니라 시나리오나 연출의 한계가 아니었을까 싶군요. 분량은 적었지만 당시 기준으로 슈퍼맨의 액션도 나름 괜찮았고 흠잡기도 어려운 영화지만 장점을 찾아내기도 힘든 영화라 별 감흥이 없네요.

餘談
01. 슈퍼맨이 전세계를 모니터링하면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묘사했는데, 선택의 기준은?
02. 케빈 스페이시 하니까 떠오르는 축구팀 첼시의 수비수 존 테리.


"존재감이 희미한 모범생 스타일의 2000년대 슈퍼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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