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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MV

검객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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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제 : The Swordsman
감독 : 최재훈
출연 : 장혁


광해군의 젊은 호위무사가 임금의 폐위 이후 평범하게 숨어 살다, 세월이 흘러 딸이 청나라 오랑캐에게 끌려가게 되어, 방해하는 놈들은 칼로 다 쳐죽인다는 사극액션영화입니다. 『아저씨』나 『테이큰』 장르의 조선시대 버전이죠, 스토리는. 장혁에 의한 장혁을 위한 작품이었습니다. 조선에서 거친 장혁이 칼을 들고 불안한 적들을 칼로 벤다는 공통점 때문인지 드라마 『추노』와 겹치는 부분도 있는 거 같습니다.

장혁의 액션장면은 좋았습니다. 호쾌하고 재빠르면서 적당히 현실적인 움직임들이 괜찮았죠. 그게 다라는게 영화의 문제였습니다. 게다가 그 장점들이 나오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려요. 러닝타임의 2/3 쯤이 그런 액션 등장의 밑밥을 깔아서 지루했습니다. 이런 답답이 밑밥 후에 나온 장혁의 액션은 시원한 맛이 커진 감이 있지만 앞의 지루한 여정이 너무 길었습니다. 어디서 본 듯한 병풍 같은 캐릭터들과 종잇장 같이 얇은 스토리의 연속이고, 완성도 역시 어정쩡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사이 쯤이랄까요. 가장 거슬렸던 부분은 메인 빌런의 부족한 연기였습니다. 카리스마와 무게감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많이 어색했어요. 특히 목소리가, 좀 의도가 많이 보여서 오히려 좀 짠했다라는 느낌이랄까요.

주연 배우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는데만 집중한, 무슨 의도인지는 알겠지만, 비슷한 심플한 접근이라도 『존 윅』 같이 되느냐 넷플릭스 액션 영화 같이 되느냐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다시 확인한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킬링 타임용 넷플릭스 오락 영화보다 더 지루했다는 정도였습니다. 냉병기 액션을 좋아하는 저로서도 재미없게 본 작품이었습니다.

餘談
01. 장혁도 작품 선택이 애매한 편인듯.


"장혁의 액션이 다인데, 거기까지 가기가 너무 지루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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