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nime/★★★☆☆ JA

유녀전기 (2017)

728x90
반응형
SMALL

 

원제 : 幼女戦記
제작 : NUT
분량 : 12화 (TVA)


현대 일본의 소시오패스 밀덕 성인 남자가 살해된 후 신 비슷한 존재에게 미움 받아, 세계대전 중인 이세계에서 여자아이로 환생하여, 어린 여자아이의 몸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전쟁기계로 성공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여자의 전쟁 기록'이라는 제목 자체가 작품 내용이지요.

외견상 어린 여자 아이가 주인공이지만 귀여움과는 거리가 먼 그냥 전쟁물입니다. 성인 밀덕의 환생이라는 점은 강조 되지만, 성전환이라든가, 주인공이 여자 아이라는 요소는 의외로 부각되지 않거든요. 오히려 주인공의 소시오패스적 광기를 표현하는 하나의 장치로 보여집니다.

행동의 모든 기준이 자기 보신인 주인공의 행적이 전쟁영웅으로 부각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자기를 위해서는 남이 죽어나가든 말든 상관없는 악당이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군대에 들어가 본심을 숨기고 출세, 안전지향적인 행동들을 줄기차게 하지만 의도치 않게 더 큰 위험을 겪은 후 영웅이 되어 간다는 착각물의 일종입니다.

주인공 타냐는 소시오패스이긴 한데 합리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다보니, 주변 인물들의 감정이나 관계, 평판도 신경쓰는 특이한 캐릭터입니다. 기본적으로 능력도 있고 머리도 좋으니 겉으로 보기에는 훌륭한 군인이지요. 이런 캐릭터의 괴리감은 속마음을 아는 시청자에게 묘한 재미를 주더군요. 주인공 캐릭터가 메인인 작품이라, 주인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1차 세계대전의 유럽을 베이스로 미묘하게 설정이 다른 이세계물인데, 개인 마법장비로 날아 다니며 전투기 역할을 하는 마도사들의 액션을 비롯해 작화나 완성도는 좋은 편입니다. 주인공이 소속된 나라가 독일이라 미묘하게 미화되는 것이 좀 걸리긴 하지만요. 괜찮은 완성도에 특이했던 주인공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쉽게쉽게 봤습니다. 딱히 감탄하지는 않아서 범작으로 정리하죠, 뭐.

餘談
01. 한번에 알 수 없었던 단어, 유녀.


"소시오패스가, 세계전쟁 중인 이세계에서, 여자아이로 환생하면, 전쟁영웅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