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데스데이 (2017)

 

원제 : Happy Death Day
감독 : 크리스토퍼 랜던
출연 : 제시카 로테


전형적인 슬래쉬 미국 공포 영화인 척하다가 뒤틀고, 스토리나 캐릭터를 포함한 클리셰도 뒤튼 공포 영화의 탈을 쓴 코믹물입니다. 무섭기는 커녕 영화의 반전들이 유쾌한 느낌이지요. 그렇다고 박장대소하는 영화는 아닙니다만.

이기적인 날라리 여대생이 자기 생일날에 죽음을 당하는 하루를 반복하며 죽음에서 탈출하기 위해 다양하게 고생한다는 루프물입니다. 죽음을 무한반복할 수 없어 어떻게든 범인을 찾아야하는 여주인공의 노력과 멘붕이 차밍 포인트인 영화입니다.

저예산 영화답게 돈 안든 티가 나지만, 연출력과 연기력으로 커버했다는 느낌입니다. 감탄까지는 아니지만 볼 때는 유쾌하게 봤네요. 새로운 설정은 아니지만 제작자들의 센스가 느껴진달까요. 여주인공의 캐릭터도 능동적이고 박력있어 좋았습니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음, 나름 괜찮은 영화였어."라고 기억되는 영화였네요.

餘談
01. 포스터가 위험하다.


"미국 공포영화 클리셰를 유쾌하게 부수는 공포물 아닌 루프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