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 앤 새디 (2011~2014)

 

영제 : MAJO & SADY
작가 : 정철연
분량 : 4권

 

『마린 블루스』의 성게군으로 유명한 정철연 작가의 또 다른 생활툰입니다. 어른의 사정인지 뭔지 마린 블루스의 캐릭터를 완전히 변경하여 최근 작가의 생활을 코믹하게 보여주는 만화로, 느낌 자체는 마린 블루스에 다른 스킨을 입힌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작가가 나이도 들고 결혼도 하고 주부도 되고, 나중에는 아이도 낳고 해서 내용 자체는 많이 다르긴 합니다만 연출이나 개그 포인트는 여전합니다.

마린 블루스에 공감하면서 20대 청춘의 끝자락을 보낸 사람으로써 이번 만화도 재미있게 보기는 했습니다만 신선함이나 공감이 팍 되지는 않았습니다. 매번 변화를 주어야 한다 주의는 아니지만, 익숙한 표현과 개그 코드는 처음에 비하면 임팩트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후반부 육아부분이나 경제적인 상황은 공감이 안가서 그런지 별로 재미를 못느끼기도 했습니다.

특이하고 재미있게 사는 덕후 부부의 일상을 귀여운 캐릭터와 변태적인 상황으로 포장한 생활툰이니 덕력이 높을수록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후반부로 갈수록 그냥 그랬어요. 공감이 모자랐나 봅니다.

餘談
01. 그러고 보니 마린 블루스는 끝까지 안본 것 같네.


"나이가 들고 주부가 된 성게군의 좀 변태적 생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