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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e/★★★☆☆ JA

블라스레이터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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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BLASSREITER
제작 : GONZO
분량 : 24화 (TVA)


가상의 근미래 독일에서 시체가 소생한 괴물 데모니악과 살아있는 체로 데모니악으로 변신할 수 있는 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능력 배틀물 애니메이션입니다. 초월적인 힘을 가지게 되었지만 힘을 사용할수록 인성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그린 다크 판타지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줬던 제작사 곤조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초능력자 또는 돌연변이에 관한 전형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수많은 이능력자들 중에 아니나 다를까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측과 이를 막으려는 측의 대결로 압축되죠. 뭔가 엑스맨 스럽군요. 일본의 전대물을 떠오르게 하는 연출들-예를 들면 변신 모습이라든가, 바이크를 탄다든가 주요인물의 변신체마다 고유의 색상이 있다든가-이 많았는데 진지한 분위기로 『카라스』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과거의 다른 애니매이션들에 비해 세련되면서도 자연스러워진 3D 연출력이 인상깊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왠지 떠보였던 3D로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을 보여줬었죠. 스토리 전개 역시 늘어지지 않아 몰입감을 유지해서 재미있게 봤던 기억입니다.

하지만 매우 거슬리는 점이 2가지 있었습니다. 분량의 일부이긴 하지만 일본의 2차대전에 대한 피해적 망상을 표현한 점과 엔딩의 허무함이었죠. 마치 2차대전 당시 원폭이 매우 부당하고 억울하며 자기네들은 피해자라는 인식을 은근슬쩍 흘리는 것이 많이 거슬렸습니다. 그리고 최종화의 연출이 너무나 싱겁게 끝났다는 점도 별로였어요. 액션이나 에필로그나 지금까지 많이 봐왔던 장면들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감독이 귀찮았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보는 내내 재미있었지만 이상 2가지 요소가 매우 별로였기 때문에 범작으로 퉁치겠습니다.

餘談
01. 요한 과묵한 건 맘에 들지만 무슨 성자냐.
02. Blass reiter = Pale Rider 라고 합니다.
03. 독일어로 블라스레이터가 아니라 블라스라이터라고 합니다.


"바이크를 타는 이능력자 배틀물에 원폭피해 코스프레와 용두사미 엔딩이 초를 친다."
★★★☆☆